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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세대(5G)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 갤럭시S10 5G 출시를 확정했고, LG전자는 LG V50 씽큐 출시 준비를 일단락 맺었다.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기약 없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중국 스마트폰 진입이 차단된 미국 시장이 국산 5G 스마트폰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5G 스마트폰 경쟁도 국내에서 미국으로 확전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정식 출시한다. 이보다 앞서 1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예약 접수를 완료했다.

갤럭시S10 5G는 미국에 출시되는 첫 5G 스마트폰이다. 버라이즌은 지난달 5G를 상용화하며 모토로라 롱텀에벌루션(LTE) 모델에 5G 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그러나 완전한 5G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버라이즌이 워싱턴DC 등 20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한 데 이어 연내 10개 도시를 추가할 예정으로 있어 갤럭시S10 5G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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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 씽큐

LG V50 씽큐 역시 미국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LG전자도 버라이즌을 통해 LG V50 씽큐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인증도 통과했다. 이달 중 출시 시점을 확정한다. 미국에선 듀얼 스크린을 제외하고 5G 스마트폰만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출시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수익성이 가장 좋은 시장인 미국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미국 시장점유율 1위 애플이 5G 스마트폰 경쟁에서 배제된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약진이 예상된다.

당장 1분기 갤럭시S10 시리즈를 앞세워 미국 시장점유율을 높인 삼성전자는 판매량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시장점유율 1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LG전자도 5G 스마트폰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전문가는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 1위인 애플의 부재와 세계 2위 화웨이의 진입 차단 등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