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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1억불 투입 美 ECC 공장 준공…세계 7위 도약

발행일2019.05.10 14:01
Photo Image<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셰일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톤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미국에 조성했다. 한국 기업의 미국 화학공장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아울러 세계 7위 에틸렌 생산 업체로 발돋움 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탄크래커(ECC, Ethane Cracker Center)와 에틸렌 글리콜(EG)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합작사인 웨스트레이크케미칼 제임스 차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황진구 LCUSA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 계약을 맺고 2016년 6월 공사를 시작하는 기공식을 했다. 약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축구장 152개 크기인 102만㎡(약 31만평) 대규모 콤플렉스를 한국 화학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건설했다.

레이크찰스를 비롯한 휴스턴 지역은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로 유럽의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허브다. 미국 내 오일·가스 생산, 물류거래 중심지다.

Photo Image<(왼쪽부터)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알버트 차오 웨스트레이크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총 사업비는 31억달러(약 3조4000억원)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미국 투자 규모로는 가장 크다. 2014년 하반기부터 저유가로 셰일가스가 원가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글로벌 7개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신동빈 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공사기간 지연이나 건설비용 초과 없이 프로젝트를 완공했다.

신규 공장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100만톤 에틸렌과 70만톤 EG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고객사와 80% 이상 구매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고무, 합성섬유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산업 분야 기본 원료 중 하나다. 미국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 연간 에틸렌 생산규모는 약 450만톤이 된다. 국내 1위, 세계 7위권 규모다.

기존 원료로 원유 부산물인 납사 의존도를 줄이고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여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중동지역을 제외하면 천연가스 가격이 납사 가격보다 높아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최근 셰일가스 가격 하락으로 ECC 설비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 시설을 미국에 건설,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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