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교 전문 업체 써머스플랫폼(대표 김기범)이 전문 빅데이터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DB)와 모기업 코리아센터의 e커머스 데이터를 융합, 한층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써머스플랫폼은 자사 가격 비교 서비스 '에누리 가격비교'에서 현재까지 국내 1100여개 쇼핑몰의 3억3000만건의 상품 정보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상품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거쳐 총 900만개의 표준 모델을 구성했다.

써머스플랫폼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타기팅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지능정보 체계를 정립, AI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누리 가격 비교는 표준화한 상품명과 속성, 가격 등으로 쇼핑 편의를 높였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사용자환경(UI) 개선에도 힘을 기울인다.

Photo Image
써머스플랫폼 CI
Photo Image
에누리 가격비교 로고

써머스플랫폼은 배송 정보 플랫폼 '스마트택배'의 250만명에 대한 쇼핑 구매 데이터, 월 8억건의 배송 데이터, 모바일광고플랫폼 '쉘위애드'의 월 3억건 모바일 광고 클릭 데이터를 보유했다. 일반 상품 정보에 배송 및 광고 부문 빅데이터를 결합, 한층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1월에 취임한 김기범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팀 단위로 운용한 AI 조직을 센터로 승격한 것이 대표 사례다.

센터는 빅데이터 엔지니어, 관계형 DB 관리자(DBA),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AI 디바이스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부터 서비스 확산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시장정밀분석서비스(MIRS) 데이터 사업에 주력한다. e커머스 현장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경쟁사, 고객, 제품 등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써머스플랫폼은 코리아센터의 국내 소호몰(메이크숍), 해외 직접구매(몰테일·테일리스트) 상품 데이터를 추가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솔루션을 통합해 수익성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전자상거래 시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써머스플랫폼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써머스플랫폼, 빅데이터 AI 쇼핑으로 새 도약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