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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스타바 스피니커서포트 CEO

“한국은 진출 2년 만에 4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아태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이 스피니커서포트를 선택했다. IT 지출비용을 줄여 혁신적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난다.”

매트 스타바 스피니커서포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스피니커서포트는 2017년 5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올해 진출 2년째를 맞았다. 스타바 CEO는 분기별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 시장에 집중했다.

스타바 CEO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거점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수시로 방문해 고객사와 잠재 고객을 만났다”면서 “2년 전에 비해 SW 유지보수 전문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도입을 적극 타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피니커서포트가 한국은 아태지역 주요지역으로 선택한 이유는 CEO, 최고정보책임자(CIO) 관심이 높아 서비스 도입이 빠르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서 열린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에서 주요 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SW 유지보수 트렌드를 전했다. 이 자리에 200여명 이상 CEO와 기업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타바 CEO는 “한국 CEO나 CIO, IT 부서 관계자를 만나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진보적이고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이라면서 “SW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 디지털 전환이나 혁신 전략 마련에 자금을 투입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말했다.

스피니커서포트는 지난해 전년도 비해 매출이 31% 성장했다.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은 이보다 높은 50% 이상 성장세를 기대한다.

스타바 CEO는 “글로벌에서 아태지역이 최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한국이 중심에 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높은 5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최근 남아메리카 등 11개국 5100여명이 가입한 이동통신사 밀리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를 비롯해 관련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유지보수 일체를 스피니커서포트에 의뢰했다.


스타바 CEO는 “클라우드 맞춤형 SW 유지보수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밀라콤처럼 클라우드에서 SW 유지보수와 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최근 클라우드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라 이를 뒷받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고객이 원하고 신뢰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국 내 기업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