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케이블은 선박이 항만에 정박했을 때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공급받는 데 사용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주로 벙커C유를 원료로 엔진을 가동, 선박 내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게 되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 발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과 각각 맞먹는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 매연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항만 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LS전선은 기대했다.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번 특별법이 항만에는 강제 조항을 담고 있으나 선박에는 권고 사항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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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제공: LS전선)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