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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AI대학원 '러브콜' 꾸준히 이어져야

발행일2019.03.19 16:52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간 바둑 대결로 우리나라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었다. 그 후 3년이 지났다. 한국의 AI 기술과 산업은 얼마나 발전했을까.

최근 미국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츠가 발표한 '2019 AI 100대 스타트업' 보고서에 따르면 77개사가 미국 기업이다. 한국 스타트업은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 스타트업이다. 상위 톱 10 가운데 1, 2위가 중국 기업이다.

1위를 차지한 중국 AI 스타트업 센스타임은 자금 조달 규모가 16억달러에 달했다. 센스타임은 AI 기반 안면인식 기술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에 4억대의 안면 인식 카메라로 범죄자를 식별하는 정책을 내놨다.

물론 우리 정부도 알파고 이벤트 이후 AI를 육성하는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 최근에도 정책은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KAIST, 고려대, 성균관대를 AI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 동안 90억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서 이들 AI대학원에 투자한다. 서울시는 고려대 AI대학원, 수원시는 성균관대 AI대학원생을 각각 지원한다. 경기도 역시 성균관대 AI대학원에 10년 동안 19억원을 지원한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힘을 모아 AI 분야를 이끌 인력을 양성하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결국 산업이 발전하려면 해당 분야에 전문 인력 양성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AI 강국이 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AI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핵심이다. SW 개발 인력이 우수해야 관련 스타트업이 창업되고 산업화된다.

국내에서 한 해 SW 분야 신규 인력은 약 1만명 배출된다. 중국이 AI 분야 유니콘 기업 1, 2위를 석권한 건 SW 인재 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매년 74만명에 이르는 개발자가 쏟아지고 있다. 해마다 우리나라의 70배에 이르는 인력이 양성돼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AI대학원 지원을 일회성 투자에 그치면 안 된다. 대학 역시 정부 지원금을 타기 위해 무늬만 AI인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창조적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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