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전문업체 테바(대표 최상필)가 생분해성 거름망 기술을 활용해 배출물 냄새를 차단하고 밀봉해서 압축해 주는 기저귀용 스마트 휴지통을 개발했다. 다음 달 중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생산 자금을 유치한 뒤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테바는 이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 펀딩포털 와디즈에 기술·신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생활용품 업체 및 대형 유통기업과 각각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휴지통 '바로통'(가칭)은 기저귀를 비롯해 냄새가 고약한 쓰레기를 밀봉, 냄새를 차단해 주는 제품이다. 근접 센서가 내장돼 있어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손을 가까이 대면 커버가 자동으로 열리고, 쓰레기를 투입하면 쓰레기를 담은 필름 봉투를 열선으로 자동 밀봉해서 하부로 내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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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CI

쓰레기 밀봉에 사용하는 필름 봉투는 최대 100장까지 장착할 수 있다. 봉투는 세 겹으로 제작, 악취와 세균을 철저히 차단한다.

이번에 개발한 '바로통'에 이어 싱크대 거름망과 커버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 봉투, 자연분해 봉투 등 생분해성 필름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각각 '바로톡' '지니백' '바로백'과 같은 시리즈 명칭을 붙여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해충 회피용 거름망을 개발해 출시한 바 있다. 전분과 녹말 등을 이용해 기존의 나일론 소재 거름망을 대체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GS홈쇼핑, CJ홈쇼핑, 인터파크,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한다.


최상필 대표는 “생분해성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서 편의성을 높인 기능성 제품을 개발,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해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32억원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테바, 냄새 잡는 스마트 휴지통으로 생활용품 시장 진출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