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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드론 모형.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항공우주국(NASA), 미국 드론업체와 협업해 태양광 에너지로 움직이는 드론 실험에 나선다.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 공룡들은 태양광 드론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미국 무인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는 태양광 에너지로도 비행할 수 있는 드론 '호크 30'을 만든다.

이 드론은 접시 모양처럼 둥그렇게 휜 날개를 지니고 있고, 10개 전력 엔진으로 구성한 초대형 드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공 20㎞를 비행할 수 있으며, 5G나 사물인터넷(IoT) 연결망을 활성화 하는 용도로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NASA와도 긴밀하게 협력한다. 지난해 11월 NASA와 에어로엔바이런먼트가 맺은 협약 내용을 보면 드론 시제품은 조만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NASA 암스트롱 비행연구 센터에서 첫 시험 비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드론 시장에서는 태양광 드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일례로 NASA는 '헬리오스 프로토타입'이라는 태양광 드론을 만들고 2001년 30㎞ 상공을 비행했다. 2003년 하와이 인근에서 강한 바람으로 파손된 뒤 연구가 중단됐다.


이후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내 IT 대기업이 태양광 드론을 개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글은 2014년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라는 기업을 인수하고 자체 드론 생산을 위해 연구 중이고, 페이스북도 '아퀼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태양광 드론 비행 실험을 해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