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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기문 회장, 혁신의 중심에 서야

발행일2019.03.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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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확정됐다. 세 차례나 회장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 신임 회장은 2007~2015년 8년 동안 23대, 24대 회장을 지냈다. 4년 임기를 감안하면 무려 12년 동안 중앙회를 이끌게 됐다. 선거는 박빙이었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28일 열린 1차 투표에서 선거인단 563명 가운데 541명이 투표에 참여해 김 회장이 최다 득표했다. 그러나 과반이 못 돼 2차 투표를 진행했고, 결국 이재한 후보를 제치고 새 회장으로 확정됐다. 296표(55.5%)를 획득, 237표(44.5%)의 이 후보를 10%포인트차로 따돌렸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 산증인이다. 단돈 5000만원으로 시계업체 로만손을 창업한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 학연이나 지연·혈연 없이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었다. 이전 회장 시절에 지금의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을 세우고, 노란우산공제회와 홈앤쇼핑 출범 등 외연 측면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두었다. 개성공단에도 발 빠르게 진출해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지내는 등 남북경협 경험도 있다. 한마디로 다방면에서 검증된 인물이다.

세 번째 회장 도전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데에는 과거 성과와 업적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앞날이 결코 꽃길은 아니다. 과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화합이다. 선거 과정에서도 드러났지만 중소기업 업계는 사분오열돼 있다. 정치 색깔과 파벌,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히고설켜 있어 어느 때보다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하나는 혁신이다. 여러 중기 회장이 선거 기간에 많은 공약을 내놨지만 골목상권 침해를 막겠다거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식의 어려움을 던다는 선심성 공약이 대부분이었다. 정작 중요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근본을 위한 담론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 회장은 당선사에서 “다시 하나로 뭉쳐 내일을 위해 가야 한다”며 강조했다. 김 회장 언급처럼 화합과 미래를 기치로 중소기업을 혁신의 대안으로 세울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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