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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이 항공기탑승 때 항공권과 여권으로 승객을 확인하는 대신에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하는 실험을 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0일 네덜란드 인터넷신문인 'NU.nl'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복잡한 공항 가운데 하나인 스히폴공항은 항공기탑승 때 승객들이 길게 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한다.

이번 실험은 캐세이퍼시픽 항공사를 대상으로 1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항공기탑승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승객은 체크인 때 얼굴과 탑승권, 여권을 스캔한 뒤 항공기 탑승 때는 얼굴만 스캔하면 된다.

이번 실험을 통해 공항 측은 안면인식기술을 통한 항공기 탑승절차가 전체 공항에 도입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탑승객의 생체 정보는 등록 후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고 승객 정보는 공항 시스템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스히폴공항은 이번 실험을 위해 공항 내 두 개의 게이트에 필요한 센서를 설치하고 모든 캐세이퍼시픽 항공 승객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실험에는 16세 이상 탑승객만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스히폴공항은 지난 2017년에 KLM 항공이 참여한 가운데 석 달간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항공기탑승 실험을 한 바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