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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면세점과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33.9% 증가한 5조18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397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819억원으로 32% 늘었다.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40.7% 늘어난 1조537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세계 별도로는 4조5508억원 매출을 올려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23억원으로 10.2% 늘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위탁수수료 인식을 매출에서 수수료로 변경하면서 다소 줄었다. 몰 위탁매출을 반영하면 매출도 5% 가량 성장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는 면세점 신규 매장 개점과 백화점 증축 효과, 화장품 사업 선전 등이 작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디에프의 경우 작년 7월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과 8월 인천공항 T1 면세점을 오픈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2조84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8.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점 출점 이후인 4분기 매출은 6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8% 뛰었다.

신세계 백화점은 강남점 증축과 대구 신세계 오픈 등의 효과를 누리면서 작년 4분기 매출이 4678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4.6% 증가한 1조26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8.3% 급증한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도 비디비치 등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4분기 매출이 12.9% 늘어난 363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센트럴시티는 공사 관련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31.5% 감소한 639억원에 그쳤다. 까사미아도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손실이 31억원까지 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의 성공적 안착,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고성장,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견고한 매출로 분기와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