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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전자재료가 올해부터 양산 공급하는 태양전지 전면전극용 실버파우더 제품. (사진=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가 올해 태양전지용 실버파우더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일본과 미국 업체가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신규 진입해 향후 20~30% 수준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한다.

대주전자재료는 태양전지 전면전극 페이스트에 사용되는 실버파우더를 양산해 지난달부터 해외 대형 거래처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생산원으로 주목받는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와 파우더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는 태양광을 직접 받는 전면전극용과 전지 뒷면에 적용되는 후면전극용으로 나뉜다. 이미 후면전극용 페이스트는 2011년부터 국내외 태양전지 업체에 양산 공급을 시작해 올해 연간 30톤 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전극용으로는 실버페이트 대신 페이스트 핵심 원료인 실버파우더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해왔다. 전 세계 전면전극용 실버파우더 시장은 연 2000톤에 이르는 큰 규모지만 기술 장벽이 높아 지금까지 대부분 일본과 미국 업체가 과점하고 있었다.

실버파우더 주고객은 H, G, S, D사 등 글로벌 대형 페이스트 회사다. 대주전자재료는 이 중 한 개 기업에 납품을 시작하며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궁극적으로 전체 대형 고객사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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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현재 국내 본사에 연간 100톤 규모 실버파우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늘어나는 중국 공급량에 대비해 지난해 중국 광둥성에 연간 200톤 규모 공장도 준공했다.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CAPA)을 400톤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공급량은 70톤 수준으로 이를 통해 400억원 가까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주전자재료는 기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용 도전성 페이스트와 발광다이오드(LED) 형광체 사업 외에 올해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료, 태양광 전면전극용 파우더 사업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매출과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이었던 전사 매출은 올해 1700억원 규모, 2021년에는 4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 약 1조원에 이르는 태양전지 전면전극용 실버파우더 시장 대부분을 일본과 미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기술 개발을 통해 대체재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향후 20~30% 점유율을 확보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