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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양광 모듈 네온2 시리즈

LG전자가 성능을 강화한 태양광 신모듈을 올해 상반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미국 현지 공장에서 신제품을 생산해 세이프가드 영향을 최소화한다. 글로벌 수요에 따라 출시국을 확대한다. 지난해 주춤했던 태양광 사업이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태양광 신모듈 '네온(NeON)2' V5 시리즈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일본·한국에 제품을 차례로 출시한다. 이후 시장 수요에 따라 호주와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도 신제품을 판매한다.

네온2 V5 시리즈는 기존 네온2 A5 시리즈보다 최대 출력을 10와트(W) 높이고 무게는 0.9㎏ 낮췄다. 올해 4월 1일부터 적용될 새 태양광 표준 'IEC61215:2016'을 준수하는 규격도 적용했다. 네온2 제품군은 LG전자 태양광 제품 중 주력 제품군인 만큼 올해 신제품도 시장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네온2 제품은 LG전자의 주력제품으로 전체 제품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V5 시리즈도 올해 주력 신제품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제품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신제품 물량은 올해 1분기 본격 가동하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한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 제품으로 세이프가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태양광 사업이 다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올해 태양광 주력 신제품을 출시하고,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면서 현지 관세 부담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고효율 태양광으로 제품군을 구성한 LG전자에는 미국 시장 비중이 특히 크다. 그러나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발동한 세이프가드에 태양광이 포함되면서 LG전자 실적도 영향을 받았다. 실제 태양광 사업과 사이니지 사업을 벌이는 LG전자 B2B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하다 4분기에는 149억원까지 지속 감소한 바 있다.

올해는 이 같은 영향을 줄이고 다시 글로벌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