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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이 ‘이 사건은 용기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사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지사의 부인인 민 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년을 어떻게 버텼는지조차 모르겠고, 제 한 몸 버티기도 힘든 상태에서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것이 너무 서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9년을 결혼 생활동안 아이와 남편만을 위해 살아 왔는데 이런 모욕스런 일이 생긴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가장 큰 피해자인데도 일부 여성들에게조차 욕을 먹어야 된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민 씨는 “이 사건은 용기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사건이다”면서 “김지은씨와 안희정씨를 용서할수 없고, 김 씨는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적극적으로 남편을 유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김 씨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히려 한다”며 '상화원 사건'을 언급했다.
 
민 씨는 2017년 8월 행사를 끝내고 안 전 지사와 머물렀던 상화원 2층 부부 침실에 김 씨가 새벽에 들어왔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부부침실을 촬영한 영상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문 밖에서 대기하다가 문 위에 있는 불투명한 창으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듯해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는 김 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민 씨는 “부부침실까지 침입한 엽기적 행태를 성폭력의 피해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자신이 위증을 했다면 벌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