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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화웨이 보안 걱정 안된다"

발행일2019.0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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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가 미국의 화웨이 배제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가 화웨이 제품 안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 위협 경고가 과잉반응”이라며 화웨이를 두둔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도 화웨이 편에 섰다.

슬로바키아 총리는 화웨이 보안에 대한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도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화웨이는 헝가리의 긴급재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화웨이 제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폴란드 정부는 과거 발언을 후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며, 중국보다 미국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폴란드는 미중 사이에 끼여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에 동유럽은 주요한 지역이다. WSJ은 “동유럽은 서유럽 지역보다 크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 정책에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유럽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델오로 통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7년 매출액 기준으로 유럽 무선통신장비 시장 31%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이후 해마다 거의 모든 중부·동부 유럽 국가 정상을 만날 만큼 공을 들였다.

동유럽 정부는 화웨이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국기업의 투자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체코를 방문해 제만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으며 중국 기업의 체코 투자 약속이 뒤따랐다.

미국도 화웨이 성장을 막기 위해서 동유럽 공략이 필수적이다. 이번 주 마이크 폼페이오 외무장관이 최근 몇 년 만에 동유럽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그동안 강한 영향력을 보이지 않은 지역에 있었던 '공백 상태'가 채워지고 있다”며 “바로 그 시기에 우리는 중국이 앞으로 나서는 걸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장 화웨이 지역 대외업무장은 “작다는 이유로 동유럽 시장에서 싸울 기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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