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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대표<사진 엑소아틀레트아시아>

“올해 추진하는 세계 주요국 인증을 바탕으로 엑소아틀레트아시아를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분야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오주영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대표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초석을 놓는 해라고 강조했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지난해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엑소아틀레트1'으로 국내 최초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최근 업그레이드 모델인 '엑소아틀레트2'를 출시한 뒤 미국 FDA, 유럽 CE, 일본 JFDA 등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을 병원 등에 판매하려면 사실상 의료기기 인증은 필수다. 엑소아틀레트2는 기존 대상인 척추 손상 환자뿐 아니라 뇌졸중 환자까지 겨냥한 제품이다. 센서 등이 부착돼 환자 몸 상태 등을 파악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선진국뿐 아니라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 진출 기반도 닦는다. 특히 중국 시장은 조직이 구성되면 바로 현지 당국에 의료기기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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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는 “지난해 미국,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조직 구성을 마쳤고 올해는 인증을 받아 글로벌 판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통상 1년 정도 걸리는 인증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가 아직 개화 단계인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한 것은 다년간 러시아에서 근무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오 대표는 LG전자 출신으로, 10년 넘게 모스크바 법인에서 근무했다.

러시아 기업 엑소아틀레트가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 원천 기술에 끌려 2016년 엑소아틀레트아시아 창업을 결심했다. 원천 기술은 러시아 엑소아틀레트가 보유했지만, 이를 상용 제품화하고 판매하는 것은 전적으로 엑소아틀레트아시아가 담당한다.

올해 받은 인증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엑소아틀레트1으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미 전국 15개 의료기기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경기권, 경상권, 전라권 등 거점을 마련, 전국 병원 대상으로 시연과 체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오 대표는 국내에서 올해부터 판매되는 실제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다른 국가에서도 자신했다.


오 대표는 “러시아에서 선진 기술을 접한 뒤 4차 산업혁명 시대 성공 기회라고 보고 도전을 시작했다”면서 “2020년은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성장기로 삼고, 창업 5년이 되는 2022년에는 회사를 세계적인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