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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9형 게이밍 모니터 CRG9

삼성전자가 49형 대형 게이밍 모니터 'CRG9'을 오는 4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전략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세계 모니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9형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CRG9'을 오는 4월 출시한다. 한국·미국에 제품을 먼저 출시한 후 출시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CRG9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공개했던 게이밍 모니터 전략 신제품이다. 제품은 49형 32대9 화면 비율을 갖추고 듀얼 QHD(5120×1440) 화질을 적용했다. 모니터에서 구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 곡률인 1800R를 적용해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AMD 라데온 '프리싱크 2(FreeSync 2)' 기술 등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 2017년 출시한 49형 모니터 'CHG90'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다.

CRG9은 모니터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000 니트(nit) 수준 HDR를 구현했다. VESA가 개발한 PC모니터·노트북용 HDR 표준 인증인 'VESA 디스플레이 HDR 1000'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HDR는 어두운 화면에서도 또렷한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화면을 구현하고 밝은 빛이 필요한 화면에서는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실감나는 효과를 위해 모니터에도 고도화된 HDR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VESA 디스플레이 HDR 1000 인증은 에이수스·에이서·HP·필립스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만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게이밍 모니터 출시를 기점으로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 공간을 위주로 모니터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온라인 공간을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사율 100㎐ 이상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9.7%를 기록, 에이서·AOC·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모니터 제조사가 아마존에서 최신 모니터 스펙을 공개하는 등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모니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