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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 부사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애플의 럭셔리 전략을 이끈 안젤라 아렌츠 수석부사장이 애플을 떠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안젤라 아렌츠 애플 리테일스토어·온라인스토어 부문 수석 부사장인 4월 사임할 예정이다.

아렌츠 부사장은 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2014년 애플에 영입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명품브랜드 전략을 강조하며 애플스토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이사회에서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고전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 감소한 519억달러에 그쳤다. 팀 쿡 CEO는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원인이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아렌츠가 새로운 개인적, 직업상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신임 수석부사장으로는 IBM 출신의 데어드레이 오브라이언 인사 담당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1998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