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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단상]디지털 전환 로드맵이 필요하다

발행일2019.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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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은 우리 사회와 산업 모습을 급격히 변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의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 세계 최대 자동자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자동차 공유서비스 우버의 성장, 한국에선 인터넷 기업 카카오의 금융기관 카카오뱅크 설립,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변신 선언 등 디지털 전환을 지렛대로 한 혁신 움직임이 거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변화를 보면 2015~2020년에 사라지는 일자리는 약 714만개, 새로운 일자리는 약 200만개로 해마다 103만개 일자리가 주는 것으로 예측됐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은 이 같은 사회·경제 난제를 타개해 나갈 동인으로, 우리에게 절실한 목표와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디지털 전환 인식은 아직도 3차 산업혁명 정보화를 통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기업 문화와 비즈니스 혁신이 핵심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14~2017년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참여 기업 5003개 가운데 77.4%가 기본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정도의 기초 단계에 머물렀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우리 사회와 기업 코앞에 닥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2018년 우리 기업 디지털 전환 사례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기업은 디지털 전환 인식이 매우 미흡하며, 대부분 기업이 정보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을 순조롭게 전개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내재화하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심층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 디지털 전환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첫째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 조사가 필요하다. 대·중견·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별과 제조·서비스업 등 유형별로 구분하고, 기업 형태에 따른 현재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진단과 통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방법 개발이 요구된다.

둘째 디지털 전환 모델과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통된 인식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 유형별 디지털 전환 세부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행·평가하기 위한 정성·정량 평가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디지털 전환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 성공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 디지털 전환 로드맵이 필요하며, 단계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원 정책을 체계화하고 구체화해서 펼쳐 나가야 한다.

넷째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 발굴과 공유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발굴로 성공 사례를 개발하고, 중소기업 등이 디지털 전환을 효과 높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이 요구되며, 이를 활용해 국가 디지털 전환의 자세한 통계와 정책 개발이 가능하다.

다섯째 기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대부분 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추진 방법, 기술·자원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심층 진단해서 지원 정책을 구체화해 단계별로 가동해야 한다.

오영배 수원여대 교수·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부회장 yboh@sw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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