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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넷플릭스가 국내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망 이용대가와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나이젤 뱁티스트 넷플릭스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24일 “넷플릭스는 파트너와 협력할 때 최대한 다양한 파트너와 일하고자 하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가입자에게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카 리 넷플릭스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부사장도 “한국에 진출한 이후 3년간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한국 가입자에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고 한국 생태계와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SP 사업자 관련 망 이용대가에 대해서는 방어적 태도를 취했다. 제시카 부사장은 망 이용대가와 관련 “논의 중이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유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넷플릭스는 파트너와 수익 배분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나이젤 디렉터는 “수익배분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파트너는 넷플릭스 생태계 안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 동영상(OTT) 서비스를 방송사업자로 분류하려는 국회 움직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제시카 부사장은 “아직 마무리된 게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넷플릭스에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이 돼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