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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 인도 요청 의사를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맥노턴 주미캐나다 대사는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30일 이전에 멍 부회장에 대한 인도 요청을 정식으로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맥노턴 대사는 “미국 관리들이 멍 부회장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혔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 공항에서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현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나 현재 캐나다 자택에 머물고 있다.

캐나다는 멍 부회장 체포 이후 중국과 큰 갈등을 겪고 있다. 맥노튼 대사는 “멍 부회장 체포로 인해 캐나다인 두 명이 중국에 억류되는 등 미중 갈등에 캐나다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 측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멍 부회장의 체포 이후 중국은 캐나다인 3명을 체포했다. 중국은 외교관 출신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에게는 사형을 선고했다.


맥노턴 대사는 “우리 국민이 처벌받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