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트램노선이 국토교통부 저상트램 공모사업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최종 후보지는 이달 말 2차 평가를 거쳐 1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한국철도기술원이 수행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1차 평가에서 판교 노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저상트램 공모사업에는 성남, 수원, 부산, 청주, 전주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해 성남, 수원, 부산 3개 지자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다.

판교 트램 실증노선 제안 구간은 판교역에서 넥슨코리아 지점까지 2.0㎞ 구간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연장 13.7㎞ 일부 노선에 해당한다.

최종 선정되면 이 구간에는 정거장 4개소, 교차로 2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이 운행된다. 사업비는 국비 110억원과 시비 337억원 등 모두 447억원이다.

트램은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어 판교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대중교통 이용 혼잡을 덜 수 있다. 현재 판교1테크노밸리에는 1306개사에 7만4738명이 근무한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2, 3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과 근로자까지 합치면 기업은 3806개사, 근로자는 17만9000여명으로 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판교지역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성남시 역량을 하나로 모아 트램 실증 노선 최종 후보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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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 트램 설치 조감도.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