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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美中무역협상에서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 논의"...갈길 멀어

발행일2019.01.10 14:06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정부는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뤄진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외신은 양측 무역 대표가 일부 항목에선 진전을 이뤘지만, 보조금 및 지식재산권 문제에서 이견이 크다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공식성명에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농업, 에너지, 공산품과 서비스를 구매 확대 약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 무역대표부 공식 성명에 맞춰 미국과의 만남이 향후 광범위한 협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 간 긴밀한 연락을 유지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 이후 처음 만들어진 실무진 간 협상이다.

제프리 게리스 미국 무역 USTR부대표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협상을 벌였다.

무역전쟁 휴전 이후 첫 협상인 만큼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주요 언론의 공통된 반응이다. 협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 실현 시기 등도 미정이다.

다만 예상했던 것보다 일정이 하루 연장됐는데, 회담이 차관급 수준임을 감안할 때 중국이 협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의 제품 및 서비스를 이전보다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무역적자 축소에 상응하는 조치로 양측의 긴장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산 대두를 추가 구매하고, 유전자조작농산물 수입허가도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미국 측 발표보다 구체적 내용이 적어 '굴욕협상' 등 자국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직 무역전쟁 돌파구를 찾은 것이 아니며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 문제와 지식재산권 보호 대책 등 까다로운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에 외국계 기업과 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강제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사이버해킹 및 영업비밀 빼돌리기 등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알린만큼 어려운 협상과제를 남겨뒀다.

뉴욕타임스(NYT)는 차관급 협상이 이달 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고위급 추가 회담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보스포럼에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부주석이 참석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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