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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는 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 기기·서비스 생태계는 월가 비관론자로부터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브랜드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쿡 CEO는 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 기기·서비스 생태계는 월가 비관론자로부터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는 분명한 혁신 문화가 존재하고 충성고객과 더불어 훌륭한 생태계를 조성하지만 이마저도 저평가 받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애플이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애플 주가가 내렸고 월가 애널리스트는 애플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쿡 CEO는 “시장은 단기간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주가 폭락에도) 절대 놀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쿡 CEO가 애플 입장을 피력한 것은 '최악의 위기설'을 잠재우고 주가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애플이 미래에 집중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 단기 실적 부진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켰다. 제품 라인업이 탄탄하고 서비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투자자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쿡 CEO가 지난해 보너스로 1200만달러(약 135억원)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에서 받은 보너스 중 최고액이다. 연봉 300만달러를 비롯해 주식 보너스 1억2100만 달러, 현물 보너스 68만2000달러 등 총 1억3600만달러(약 1526억원)를 챙겼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