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창 열기 / 닫기
닫기

[CES 2019]은밀하게 공개한 폴더블폰...눈치 작전 치열해진 CES

발행일2019.01.09 11:28

“이제 스마트폰은 구부려라! ”

세계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시장이 접는 '폴더블'에 푹 빠졌다. CES 2019에서는 세계 각 제조사가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과 기술을 앞다퉈 선보여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8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19에서는 그동안 세계서 화제를 낳은 폴더블 제품이 곳곳에 등장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숱한 화제를 낳은 스마트폰 제조사는 신제품을 일반 관람객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비공개) 부스에 전시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제조사도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폴더블 시장 개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가장 관심을 끈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비공개 부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완제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CES와 MWC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고객사에 공개하며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완제품을 글로벌 주요 이통사에 선보였다. 사실상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개화함을 알린 셈이다. 3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문제없는 내구성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직접 체험한 주요 관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는 두껍지만 전체 마감 처리한 완성도가 높아 출시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Photo Image<중국 로욜이 CES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 (사진=전자신문DB)>
Photo Image<중국 로욜이 CES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 (사진=전자신문DB)>

중국 로욜은 일반 전시부스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겸용 폴더블 제품 '플렉스파이(FlexPai)'를 전면에 내세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20만번 접었다 펴는 횟수를 보장한다.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형태다. 접었을 때 뒷면이 착 달라붙지 않고 간격이 상당히 벌어져 있어 비교적 초기 단계 수준의 곡률반경을 구현했다. 접었다 펼 때 구부러지는 힌지 부분이 자연스럽지 않고 비교적 뻑뻑한 느낌을 준다. 올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하며 북미·유럽은 내년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욜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직접 개발·생산한다. 자체 개발한 7.8인치 2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카다 윙(Cicada Wing)'을 탑재했다. 접었을 때 왼쪽 베젤에 카메라 2개를 배치했다.

로욜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피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티셔츠와 모자 등 다양한 플렉시블 패널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Photo Image<중국 비전옥스가 CES 2019에 전시한 폴더블 OLED 스마트폰 패널 시제품 (사진=전자신문DB)>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비전옥스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8에서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 패널만 선보였다. 이번 CES 2019에서 처음으로 두께 0.2㎜를 구현한 인폴딩 폴더블 패널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7.2인치 화면, 333ppi(인치당 픽셀수)를 구현했다. 곡률반경 정보는 별도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 티안마는 CES에 공식 전시부스를 꾸리지 않았지만 별도 고객사 전용 프라이빗 부스를 꾸리고 개발 중인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용 패널을 비롯해 폴더블 OLED도 전시했다. 티안마는 SID 2017 전시회에서 인폴딩 OLED를, SID 2018에서 아웃폴딩 OLED를 선보인 적이 있다. 올해 CES에서는 인폴딩 패널을 고객사에 선보이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스마트폰 커버 윈도를 공급하는 코닝은 고객사 대상 비공개 미팅룸을 운영하면서 폴더블 패널을 위한 커버유리를 선보였다. 공식 출시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투명 폴리이미드필름(PI)으로 구현한 폴더블폰 커버를 강화유리로 대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CES 2019에서 최신 기술 완성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폴더블 패널을 개발 중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CES에서 고객사를 상대로 시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전시 목록에서 빠졌다. 아직 개발 완성도가 높지 않아 고객사에 선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개발 프로젝트여서 아직 구체 양산 시점을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중국 화웨이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식 전시부스에 내놓지 않았다. 7.2인치 OLED를 탑재한 '메이트20X', 6.39인치 OLED를 탑재한 '메이트20 프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댓글 보기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