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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르네상스'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제조업 활력 찾기에 분주하다. 사령탑은 산업통상자원부다.

산업부는 올해 역점 과제로 지역제조업 활력회복과 제조업 혁신 가속화를 맨 앞에 세웠다. 조선, 반도체, 섬유 등 업종별 혁신성장 이행방안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자동차를 시작으로, 화학,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가전, 섬유 등 순으로 혁신전략을 발표한다. 산업 성숙도와 글로벌 경쟁력 등을 고려해 4개 산업군별로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분야별로 주요 방안을 살펴보면 중소〃중견기업 중심인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원 규모로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소재 개발에도 적용, 개발비용과 시간을 줄이는데 힘을 쓴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는 추월 불가능한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형 클러스터를 조성해 10년 간 민간이 120조원을 투자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한다.

자동차·조선은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앞세워 재도약을 이끈다.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을 2022년까지 현행 1.5%에서 10%까지 늘린다. 조선 분야에선 자율운항선박 등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LNG선 140척 발주로 내수 확대도 꾀한다.

산업단지 스마트화 프로젝트도 추진해 올해 2개 산단을 시작으로 2022년엔 10개로 늘린다. 산단 내 제조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데이터와 자원을 연계 공유하는 방식이다.

산업과 지역, 밸류체인 전반 경쟁력 진단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산업동향과 구조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산업구조분석센터를 설치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제조업 활력회복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성 장관은 “올해 산업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작년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과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