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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함께 잘사는 2019년을 기대한다

발행일2019.01.02 14:36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 공식 행사로 경제인들과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4대 그룹 총수들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벤처 창업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 신년 인사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그만큼 경제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 잘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신년회 주제에서도 경제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올해 대내외 경제지표는 밝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3.5%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우리 경제 활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주요 경제연구소 역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4∼2.6%로 전망했다. 지난해 2.6∼2.7%보다 하향 조정됐다.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제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봤다. 수출,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지표에서도 밝은 전망은 찾아보기 어렵다.

2일 문 대통령이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경제인을 만난 건 상징성이 짙다. 정책 방점을 어디다 둘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문 대통령도 이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강조했다. 올해 경제를 반등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엿보인다. 실제 지금 국민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다. 시장 상인, 기업인, 자영업자 등 경제 주체들은 하나같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기업도 국내 투자를 최소화하고 있다.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를 '함께 잘사는 사회 가는 첫해'로 정의했다. 특히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신년사가 산업 현장에서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다. 돼지는 예부터 부와 다산을 상징했다. 우리 경제에도 올해 행운과 부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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