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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선익시스템(대표 박재규·이영종)은 일본 소재기업 이데미츠코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현지 2위 정유업체이자 OLED 소재 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일본 기업은 대부분 장비를 자국 내에서 구매하는데 선익시스템이 처음으로 장비를 공급하게 돼 부품·소재 강국 일본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데미츠코산에 OLED 기초 소재 개발을 주목적으로 하는 소형 증착장비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익시스템은 한국, 중국, 독일, 미국 등 세계 대부분의 OLED 관련 기업에 연구용과 양산용 증착장비를 납품했다. 소형, 중형, 대형 증착장비를 모두 갖췄다. 최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응용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마이크로 OLED 양산장비 시장과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 분야에서 세계 선도 입지를 확보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1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패널업체 OLED 신규 투자가 주춤했지만 중소형 OLED 증착장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내년부터 중국 패널사가 신규 투자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 파인메탈마스크(FMM)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대형 OLED 증착장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소재 연구 관련 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