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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캡쳐

배우 이용녀가 재산을 탕진하면서까지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용녀는 18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기견 임시 보호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개, 닭 등의 동물들을 키워왔다는 그녀는 연기 연습을 위해 연습실에 가던 중 눈이 터진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눈이 터져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려 했다. 그랬더니 근처 슈퍼 아주머니가 그 개가 떠돌이 개라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돌을 던져 다친 거라고 하더라”며 “너무 화나서 개를 데리고 바로 병원에 갔다”고 말을 꺼냈다.
 
수의사를 통해 유기견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곧장 보호소로 향했다.
 
그녀는 고작 한 달 사이에 보호소에서 개를 17마리나 데려왔다며 “이후에 또 20마리 데려왔다. 그러다 보니 몇 달 사이에 100마리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가 너무 많아지니) 원래 살던 곳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재건축하는 동네로 갔다. 그 일대가 빈집이지 않나. 부수기 직전까지만 있겠다고 하면서 재건축 하는 동네에 집을 얻어 개들과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술 먹고, 옷 사 입고 이런 데 돈 쓰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돈을 모아 둔 편이었다. 모아놓은 돈을 아픈 개들 치료하는 데 썼다. 저금했던 돈을 1년 안에 다 쓰고 그 다음부터 빚을 지기 시작했다”며 “그래도 안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