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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프트뱅크, 일본 사상 최대 IPO 임박 '잇단 악재 '한숨'

발행일2018.12.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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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위 통신회사 소프트뱅크의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이 오는 19일로 임박한 가운데 잇단 악재로 한숨 쉬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증시 상장으로 조달하려는 금액은 최대 2조6000억엔(약 25조9000억원)으로 일본 증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규모다. 1980년대 후반 일본 통신업체 NTT가 당시 조달했던 2조3000억엔(22조9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조엔(약 69조7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총으로 단숨에 일본 증시 10위권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하지만 조달 금액이 지나치게 큰 데다 전반적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고, 투자자 모집 기간에 발생한 통신 장애에 제휴 관계인 중국 화웨이를 둘러싼 소동까지 잇단 악재를 만났다.

니혼게이자이는 국내 증권사가 공모 금액의 전체 90%를 가져갔고, '배수의 진'을 치며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사전 공모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대형 IPO에 비해 응모 배율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소프트뱅크 공모 청약이 마감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형 증권회사 IPO 담당 임원의 말을 빌어 기존 고객만으로는 이번 공모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영업 창구 대부분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휴면계좌나 거래 실적이 없는 고객에게도 전화를 걸어 수요를 확인했다.

증권사에는 이러한 판매 노력에도 '역풍'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이달 3~7일 진행됐던 소프트뱅크 수요 예측 기간에 있었던 대규모 통신 장애다. 지난 6일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의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4시간 30분 가량 소프트뱅크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 IPO에 참여하는 투자 고객도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사고는 주식 구매에 큰 불신을 안겼다고 전했다.

또 소프트뱅크가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등 제휴 관계인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도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되면서 보도를 보자마자 공모주 구매 취소를 한 고객의 증언도 나왔다. 5000주 가량 공모주를 구매하려던 한 고객은 향후 중국산 기지국 설비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설비 투자 전망도 변할 것이라면서 공모가인 1500엔(약 1만4900원)이 적절한 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상장 전까지 시장 불안을 완화할만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 시초가 및 향후 주가 형성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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