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홈서비스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를 개선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LG유플러스는 14일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희망연대노동조합)와 자회사 전환 관련 현안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대상 인원은 인터넷, IPTV 등을 설치하는 홈서비스 노동자 총 2600명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시작해 2021년까지 전체의 50%인 1300명을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노동자들은 지난 10월부터 농성을 진행해왔다. 지난 12일부터는 본사 인근의 40m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합의가 실현되면 설치 기사들이 LG유플러스의 자회사에 고용돼 정규직이 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이미 자회사 전환을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를 기반으로 한 홈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운영을 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자회사 전환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지속 협의하고,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 후 진행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