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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GE) 로고.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매각하고 디지털 사업을 재정비한다.

GE가 자사가 소유한 클라우드 기반 현장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서비스맥스를 기술 중심 사모펀드 회사인 실버레이크에 매각한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GE는 서비스맥스의 보유 지분 대부분을 실버레이크에 넘기고, 지분 10%만 남기기로 했다. 대신 양사의 공동 사업을 위한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내년 초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GE는 2016년 9억1500만달러에 서비스맥스를 인수했다.

실버레이크 측은 서비스맥스는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E가 경영난을 들어 GE디지털 사업부 매각 계획을 일찌김치 밝혔고, 서비스맥스 지분 매각도 이 계획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GE가 서비스맥스를 인수할 당시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확장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GE는 이날 자사의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인 '프레딕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 만들어질 새 회사는 약 12억달러 규모의 매출과 별도 브랜드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인터넷용 플랫폼 프레딕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IoT시장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GE는 현재 GE파워를 비롯해 여러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부채와 실적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제프 이멜트 전 GM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했던 신사업 대부분을 매각, 정리하고 전력과 항공 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당시 제프 이멜트 대표는 10대 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등극을 목표로 디지털 사업 중심 전환을 위해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