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대표 박무열)은 자사가 개발한 셔틀버스 토탈솔루션 '헬로버스'를 통해 수집한 누적 데이터가 100억건을 돌파, 빅데이터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통근버스 빅데이터는 국내 유일하게 씨엘이 보유하고 있다.

씨엘은 통근버스나 셔틀버스에 특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고, 기업이나 이용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셔틀버스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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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은 이번 누적 데이터 100억건 돌파는 통근버스에 특화된 분야를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결과로 보고 있다. 국내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기업들은 현재 '헬로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번 빅데이터가 시간과 위치에 기반한 차량 운행정보 뿐만 아니라, 거주지와 근무지 사이의 분포, 소요시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는 단순 거주자 분포 관련 데이터만 존재하지만 어디서 어느 곳으로 통근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는 부동산업계에서는 중요한 핵심 데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가령 1만명의 임직원이 근무지를 중심으로 반경 5km 이내나 30km 이상 거리에 거주하는 비율을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할 수 있어 기업의 사옥이전에 반영해야 하는 요소로 활용 가능하다. 반대로 근무자가 이사를 고려할 때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 지금까지는 통근 노선을 설계할때 정확한 수요예측이 불가능했지만 씨엘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노선 설계가 가능해 임직원이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 길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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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은 셔틀버스 전문 솔루션인 '헬로버스'에서 쌓아온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셔틀콕'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놓여 1시간 이상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는 교통지옥을 매일 경험하는 직장인에게 편하게 출근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 주기 위한 서비스다.

거주지와 근무지가 유사한 대상이 노선을 신청하면 통근 노선을 개설한다. 카카오 '카풀'이나 쏘카의 '타다'와 같은 공유 모빌리티 분야이면서도 사업모델이 겹치지 않은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박무열 씨엘 대표는 “사회적 문제인 출퇴근 시간의 정체와 주차공간 부족, 나홀로 운전자 등의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셔틀콕 서비스는 현재 노선 설계 단계를 거치고 있어 1월 중 대중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