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전원버튼, 볼륨버튼을 터치 입력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파트론은 스마트폰이나 가전의 물리적인 버튼을 대체할 수 있는 포스터치 센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폰 외관에는 홈버튼, 볼륨키, 전원버튼 등이 존재한다. 전면이 화면으로 꽉 차는 '풀스크린'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홈버튼은 사라지는 추세다. 볼륨이나 전원버튼도 보다 미려하게 디자인 하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파트론이 개발한 포스터치 센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획됐다. 대부분 버튼은 외부 돌출된 형태로 돼 있다. 그러나 이 센서는 외곽 프레임 내측에 위치한다. 외관상 돌출되는 부품이 없다는 얘기다.

파트론 관계자는 “절개선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고, 물리적인 버튼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방수 기능도 구현하기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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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치 센서 적용 전(왼쪽)과 적용 후 비교 예(제공: 파트론).

여기에 센서에 가해지는 힘의 강도, 즉 포스터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볼륨을 키우거나 낮추는 일, 전원을 켜고 끄는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센서를 오래 누르면 볼륨이 빠르게 올라가고, 센서부를 미끄러지듯 위로 쓸어 올리면 화면이 스크롤 되는 응용 동작들도 구현할 수 있다.

센서의 동작 원리는 유도코일 방식이다. 터치가 가해질 때 생기는 자기장의 변화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저항방식, 정전용량 방식에 비해 감도가 뛰어나고 안정성도 높다고 파트론은 강조했다.

이밖에 금속 스마트폰 프레임뿐만 아니라 강화플라스틱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고, 최대 8채널을 지원해 단일 칩으로 사이드키, 홈버튼, 전원버튼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파트론은 스마트폰 및 가전 제조사를 상대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