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안경을 미리 피팅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웹·앱 솔루션 전문기업 인터라인(대표 김재윤)은 지난달 중순 AR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안경 가상 피팅 애플리케이션 '피팅몬스터'를 구글 마켓플레이스에 출시한 데 이어 내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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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가상피팅 앱 피팅몬스터 화면캡쳐사진.

'피팅몬스터'는 안경을 구매하기 전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안경을 미리 착용해볼 수 있는 효과를 주는 앱서비스다. 영상녹화방식으로 이용자 얼굴을 미리 스캔해 좌우 45도 안에서 얼굴을 돌려가며 피팅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안경을 선택하면 바로 얼굴에 피팅한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얼굴과 안경 크기를 일대일 비율로 확대·축소할 수 있어 실제 얼굴에 쓴 모습을 그대로 알려준다. 얼굴 검출 기술과 눈, 코, 입 등 랜드마크 추출기술을 이용해 얼굴을 스캔한 다음 좌표값을 찾아 3차원으로 분석하는 증강현실 3차원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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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가상피팅 앱 피팅몬스터 화면캡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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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인터라인 대표

인터라인은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을 추가한데 이어 조만간 웹과 애플 앱스토어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내년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회원가입자도 1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재윤 대표는 “피팅몬스터는 첨단기술을 적용해 안경의 새로운 유통방식과 소비자의 안경선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라면서 “안경을 시작으로 주얼리, 모자, 헤어, 의류 등 다양한 패션제품을 가상 피팅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