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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와 IPTV 가입자 점유율 변화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격차가 100만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말 IPTV가 가입자 기준으로 케이블TV를 추월한 이후 격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케이블TV가 부진을 만회할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성장 지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인수합병(M&A) 등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장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진행되고 있고, 금융기관의 딜라이브 채권 행사 기간 만기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CJ헬로비전과 딜라이브 행보가 케이블TV 출구 전략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평균 가입자 수는 IPTV가 1471만6575명, 케이블TV 1398만4967명, 위성방송 325만48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IPTV가 46.05%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포인트(P) 늘었고, 케이블TV는 1.16%P 줄어 43.76%를 기록했다. 월별 가입자 수에서는 IPTV가 지난해 11월 케이블TV를 처음 앞선(12만3158명) 이후 올해 6월 107만5618명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과기정통부가 조사를 시작한 2015년 말 기준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차이는 237만3897만명으로 케이블TV가 앞섰다. 그러나 상황은 3년 만에 역전됐다. IPTV는 2016년 매출에서 케이블TV를 앞지른 데 이어 가입자 격차까지 벌리며 유료방송 주류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IPTV와 케이블TV 간 차이는 자금력과 이동통신 결합상품은 물론 IPTV의 지속 투자에 따른 서비스 품질 개선과 콘텐츠 경쟁력이 두루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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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와 IPTV 가입자 점유율 변화

IPTV와 케이블TV 간 격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M&A 등 유료방송 시장 재편 가능성은 물론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케이블TV 관계자는 “고착화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해외 콘텐츠 업체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M&A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료방송 시장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9만명 증가했다. 1인 가구와 복수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결과다. 매년 80만명 이상 증가하던 증가폭은 감소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가입자 660만5107명(점유율 20.67%)으로 1위를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 446만5758명(13.97%), CJ헬로 416만1644명(13.02%), LG유플러스 364만5710명(11.41%), KT스카이라이프가 325만4877명(10.19%)으로 뒤를 이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합은 지난해 하반기(958만명) 대비 28만명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30.54%에서 30.86%로 0.32%P 늘었다. 합산규제 일몰로 KT는 IPTV 분야에서 12% 이상 추가로 가입자를 모을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100%까지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



〈표〉3년간 케이블TV와 IPTV 가입자 수

자료:과기정통부

IPTV-케이블TV 가입차 격차 100만명 이상···유료방송 재편 불가피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