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19일 인도 최대 민자발전사 사산파워(Sasan Power)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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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두산중공업 상무(가운데)와 에이케이 싱 사산파워 대표(오른쪽)가 디지털 솔루션이 적용된 발전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한 발전소는 인도 중앙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에 위치한 3960㎿ 규모 설비로 660㎿ 석탄화력 6기가 있다. 올해 6월 사산파워와 디지털 솔루션 시범적용 계약을 맺고 최근 설치를 완료했다. 시범사업은 내년 4월까지로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 적용효과를 검증한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디지털 솔루션은 연소 최적화와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이다. 연소 최적화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십만 가지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 최적의 운전환경을 도출한다. 결과를 바탕으로 연료 연소 최적화로 발전효율을 개선한다.

보일러 튜브 관리시스템은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물질 발생을 저감시키는 기술로 보일러 튜브 수명을 사전 예측해 예방정비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보일러 비상정지 상황을 방지하고 가동률을 높인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현재 약 200GW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되는 인도 시장에 디지털 솔루션을 처음 공급했다”며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 제공으로 두산중공업 발전서비스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6500GW에 달하는 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개선과 정비, 유지보수, 연료전환 등을 수행할 수 서비스 사업 조직을 작년 초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 영역인 건설과 설비제작과는 달리 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