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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본격적인 영화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CNBC와 버라이어티는 애플이 영화제작사 A24와 다년간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24는 애플만을 위한 여러 편의 일반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A24는 아카데미 수상작을 대거 배출한 영화제작사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이 내년 영화와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애플기기를 갖고 있는 이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애플의 첫번째 대형 영화 콘텐츠 확보 계약이다. 버라이어티는 애플이 A24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그동안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일반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 분야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리즈위드스푼, 제니퍼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9월 애플은 애니메이션 영화 '울프워커스'와 다큐멘터리 '엘레펀트퀸'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했으나, 블로버스터급 영화는 아니였다.

애플의 행보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성공전략을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A24와 독점 계약을 맺고, 영화를 공급받았다. A24의 콘텐츠는 큰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대대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덕분에 오스카 수상에도 성공했다.


버라이어티는 TV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오리지널콘텐츠에 큰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콘텐츠 강자 디즈니가 내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한다. 애플 또한 100개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