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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캡쳐

조선시대 시한폭탄인 비격진천뢰 11점이 사적 제346호인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발견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한폭탄이라 할 만한 비격진천뢰는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전 선조 연간에 화포장 이장손이 발명했다고 알려졌다.
 
비격진천뢰는 무쇠 재질의 원형 박 모양으로 내부에는 화약과 쇳조각, 발화 장치인 죽통을 넣었는데, 화포에 넣어 발사하면 목표지점에 도달해 굉음과 섬광을 내면서 터져 수많은 파편을 쏟아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25년(1592) 9월 1일자에 "성 밖에서 비격진천뢰를 성 안으로 발사해 떨어뜨렸다. 적이 그 제도를 몰라 서로 밀고 당기며 만져보는 중 포가 터지니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쇳조각이 별처럼 부서져 나갔다"는 대목이 있다.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비격진천뢰는 모두 6점으로, 그중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한 점이 보물 제860호로 지정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