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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월 17일 서울 여의도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 에서 통신사 최고경영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월 1일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 공동으로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5G 조기 상용화 경쟁 속에 상용 서비스 기본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5G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유 장관은 기자와 만나 “12월 1일 모바일라우터(동글)를 활용하는 5G '상용화'를 선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주요국 이통사들이 오는 12월 모바일라우터로 5G 상용화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준비했음에도 세계 최초 이통 상용화라는 의미에 혼선을 빚을 수 있는 만큼 12월 상용화를 선언하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12월 1일 상용화는 시범 서비스가 아니라고 재차 확인했다. 5G 상용화 3요소인 △단말기 △상용망 △요금제 및 가입자를 모두 갖춘 형태로, 첫 전파 발사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의미를 더하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CEO들과 공동 선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국가 차원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장관은 “당초 내년 3월 5G 휴대폰 상용화에 맞춰 공동 선언을 제안했지만 12월에도 우선 공동 선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담당자에게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5G 상용화를 기점으로 침체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중소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상생을 바탕으로 5G 산업 정책을 수립, ICT 시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 장관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려는 이유는 우리나라 ICT 산업과 생태계 때문”이라면서 “5G 서비스 모델과 장비, 기기 등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중소기업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 장관이 5G 상용화 시점과 방식을 명확하게 제시한 만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이통사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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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