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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늦어도 내년 2분기에 출시한다. 프로젝트TL, A2를 비롯한 PC게임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콘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PC와 콘솔에서 동시 플레이 할 수 있게 구현한다. 한국에서 2개 미국에서 2개 작품이 준비 중이다.

9일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M은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보수적으로 보면 2분기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이 아닌 게임은 조작과 인터페이스, 그래픽 등 콘솔을 기반으로 한다”며 “확장된 형태로 개발 중이며 콘솔과 PC에서 모두 하는 형태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리니지2M 외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등은 내년 하반기 출시 준비를 완료한다. 다만 동시에 게임을 출시할 수 없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순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CFO는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모바일이야말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당연하게 여겨왔던 모바일 한계를 벗어나 오픈월드에서 이용자가 각자 연대기를 쓸 수 있는 진정한 MMORP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준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해외 매출을 얼마나 올리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지역별로 가장 높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파트너나 자회사를 통해 해외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윤 CFO는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새로운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겠느냐, 얼마나 지속적으로 장악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각 지역에서 가장 높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서 김택진 대표가 언급했던 모바일게임 청소년 결제 한도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게임을 하는 사람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결제 담당 업체와 정보공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CFO는 “청소년 결제한도가 있어야 하지만 단독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자 대부분은 성인이라 청소년 관련해서 매출 임팩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 당기순이익 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8%,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했다.

모바일게임은 216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403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64억원, 블레이드&소울 301억원, 길드워2 210억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2966억원, 북미·유럽 334억원, 일본 98억원, 대만 125억원이다. 로열티는 516억원이다.

모바일게임은 전분기 대비 3%,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로열티 매출은 일회성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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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