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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주도로 세계 원자력발전소 발전량이 2040년까지 4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CNBC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IEA에 따르면 세계 원전의 발전량은 2040년까지 약 46% 증가하며 순증 발전량의 90% 이상을 중국과 인도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세계 원전들의 발전량은 모두 2503TWh(테라와트시)로 전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역대 최고치인 2006년과 비교하면 6% 감소했다. 지난해 원전은 31개국에서 413기가 운영됐다.

반면 중국의 원전 생산량은 지난해 18% 급증했으며, 중국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한 비중은 3.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원전 3기를 추가해 전체 41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원전 22기를 운영해 세계 7위인 인도는 원전 발전능력이 6255MW(메가와트)로 중국의 4만2800MW에 크게 뒤지지만, 외국기업이 쉽게 원전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 등에 따라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는 지난주 인도 정부와 유럽형 가압형 원자로 6기를 건설하는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그네타 리징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아시아의 원전 발전능력은 지난해 8~9% 늘었다고 밝혔다.


리징 사무총장은 CNBC에 "원자력발전 성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컸고 중국과 인도가 주도했다"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