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법인분리 강행에 반대하며 투쟁에 나선 노조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인천 부평 지역사무실을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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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제공=한국지엠 노조)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오후 홍 원내대표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 뒤 사무실 입구를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수차례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점거 농성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홍 원내대표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집회나 1인시위를 진행하면서 홍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해왔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발표 이후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발언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지엠 용접공 출신인 홍 대표가 그때 그 사람이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홍 원내대표가 한국지엠 부평 본사가 있는 인천시 부평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만큼, 사측의 법인분리 강행에 대응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자동차의 용접공으로 1983년 취업해 노동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