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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에 LCD 모델 적용…가격 차별화로 고객 세분화 전략

OLED와 이원화...다양한 고객 확보해 중저가폰 점유율 탈환 포석

발행일2018.11.08 18:00
Photo Image<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에 LCD 버전을 추가 출시한다. 8일 서울 광화문 휴대폰매장에서 고객이 삼성갤럭시 A7폰을 보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삼성전자가 2019년형 갤럭시A 시리즈에 처음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을 추가한다. 갤럭시A 시리즈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 모델로 이원화, 국가별 시장 타깃을 세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재건을 위해 J시리즈를 없애고 M시리즈를 새로 편성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출시하는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에 LCD 모델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LCD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A 시리즈 제품명도 바꿔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강조한다. 갤럭시A30, 갤럭시A40, 갤럭시A70, 갤럭시A80 등은 OLED 버전으로 선보인다. 그 외 갤럭시A50, 갤럭시A60 등은 LCD 버전으로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에 LCD 모델을 포함한 이유는 가격 차별화와 다양한 고객 확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갤럭시A9에 세계 최초로 쿼드카메라를 탑재한 것처럼 '신기능 선 탑재' 전략을 유지하되 가격 폭을 넓혀 국가별 중저가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쿼드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 시리즈 OLED·LCD 모델을 한국·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반면에 인도·동남아시아 등에는 LCD 모델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갤럭시A 시리즈는 40만~60만원대 가격을 유지했지만 내년부터 30만원대 이하 LCD 모델로 중국·인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에 빼앗긴 세계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포석이 깔렸다.

내년부터 폴더블폰(가칭 갤럭시F) 라인업이 새로 추가된다는 점도 중저가폰 전략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J, 갤럭시ON, 갤럭시C 시리즈를 '갤럭시M'으로 통합하는 등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갤럭시M50은 OLED, 갤럭시M30과 갤럭시M40은 LCD 모델로 각각 구분한다. 갤럭시M은 2012년 1월 삼성전자가 처음 소개한 시리즈로, 약 7년 만에 부활한다.

올해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은 프리미엄(S·노트)-준 프리미엄(A)-보급형(J·ON·C)으로 구분됐다. 내년부터는 초프리미엄(F)-프리미엄(S·노트)-준 프리미엄&보급형(A·M)으로 정리된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도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숙제도 있지만 전반에 걸쳐 제조 단가를 낮춰서 이익률을 높이는 것도 숙제”라면서 “단가 높은 외산 부품을 주로 채택해 온 모델도 대체로 가격이 저렴한 국산 부품을 도입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새롭게 공급망에 포함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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