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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부사장이 8일 400G급 스위치 신제품 발표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아리스타가 내달 400기가비트(Gb)급 이더넷 스위치를 국내 공급한다. 5세대(5G) 통신 시대를 대비한 대용량 통신장비 시장에서 기업 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아리스타는 400Gb급 이더넷 스위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아리스타가 400Gb급 대용량 스위치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초기 모델을 국내 유통하고 내년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대용량 스위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아리스타 관계자는 “400Gb급 스위치는 100Gb급 대비 네 배 이상 데이터 처리량, 두 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전력 효율성을 갖췄다”면서 “급증하는 대역폭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스타는 용량별 스위치를 하나의 운용체계(OS)로 제어·관리, 경쟁사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아리스타 진입으로 400Gb급 대용량 스위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스코와 주니퍼,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사가 400Gb급 스위치와 라우터 등 통신장비를 연이어 출시했다.

통신장비 관계자는 “5G 시장이 열리면 트래픽이 폭증할 것”이라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스위치 등 장비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HS마킷에 따르면 400Gb급 스위치·라우터 장비 시장은 향후 5년간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리스타는 무선통신기업 '모조네트웍스'와 방화벽·멀티플렉서 기업 '메타마코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모조네트웍스의 기업용 무선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과 메타마코 방화벽 솔루션을 기존 아리스타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 신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