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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ICT업종, 코스닥내 주류 자리 지켜내야

발행일2018.11.07 17:00

10년 전 코스닥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비중이 30%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에 상장하는 ICT 기업 수도 크게 감소했고,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 ICT 기업 수는 449개다. 지난해 말 대비 4개 감소했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는 1270개사에서 1288개사로 늘었지만 ICT 기업 수는 오히려 준 것이다. 2014년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절반 이상이 ICT 기업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급감했다. 올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ICT 기업은 단 2개사뿐이다.

반도체 관련 산업 중심으로 ICT 산업은 지금의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신규 ICT 비즈니스 모델이 규제로 위축되면서 ICT 기업의 미래 가치가 평가절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외시장에서의 활발한 벤처 투자에도 유망 ICT 기업의 코스닥 관심도는 점차 식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대감이 떨어진 ICT 기업의 코스닥 진입과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 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ICT 신산업은 말 그대로 규제 뭉치가 남아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니 정부가 규제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한국 ICT 산업의 미래는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로 유선통신 도입으로 국내 ICT 기업이 고성장을 구가하던 당시에는 정부 정책이 주효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등 경제가 어려울 때는 역설이지만 신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느슨해져서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ICT 기업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고 한다. 주목받는 기업 대부분이 정부 규제로 인해 불확실해 코스닥 시장에서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ICT 기업이 사라지는 배경에는 규제가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기존 ICT 기업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새롭게 참여한 플레이어들은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은 ICT 기업이 코스닥 시장 내 주류 자리를 지켜 줘야 한국 산업 미래에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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