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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두 개로 쪼개진 미국"

발행일2018.11.07 16:00

11·6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공화당의 상·하원 일당 장악 구도가 종식됐고, 민주당은 8년만에 하원을 되찾았다.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언론은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완벽한 승리는 아니지만 미 국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했다.

7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간선거 유세에서 공화당에 대한 투표를 사실상 자신에 대한 투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용지에 자신의 이름은 없지만, 내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난 2년의 대통령직에 대한 '국민투표'로 의미 부여했다.

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간 것은 미국 국민이 백악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는 주문을 낸 것으로 보이다. 상원이 미국 각 주를 대표하는 의회라면, 하원은 미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이다. 의석 숫자도 인구 비례에 따라 주어진다. 2년에 한번씩 3분의 1을 새로 선출하는 상원과 달리 하원은 2년마다 전원을 새로 구성한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요란한 트위터 활동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윗에 “오늘 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감사합니다” 두 문장만 썼다.

하원을 가져간 민주당도 마냥 축제 분위기는 아니다. 하원에서 의석수로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확인하지 못 했다. 친트럼프 성향 후보를 누르기 위해 애썼던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등에서도 석패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확인해야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등에 제동을 걸 수 있다.

CNN은 민주당원이 '화요일 밤(선거일)'에 필요한 것을 얻었지만, 정말로 원하는 것은 얻지 못했다고 표현했다. 파티도 눈물도 없고, 무언가 빠져있는 승리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일부 진보 진영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겠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조사가 끝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해 상원으로 탄핵 소추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자칫하면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에 저지당하고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미 언론은 11·6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이 두 개로 쪼개진 것을 재확인했다고 평했다.

2016년 대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정치, 문화적으로 미국의 분열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이러한 분열 현상의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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