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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공 인식' 졸음운전 경고, 국산 상용차에 첫 탑재

발행일2018.11.07 13:59

#운전자 눈이 반쯤 잠기자 계기판에 적색등이 깜빡이고, 삐 소리를 반복해 졸음을 깨운다. 차량은 스스로 창문을 열고 내부 공기를 환기한다.

운전자 동공을 인식해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전방 주시를 유도하는 기술이 국산 상용차에 처음 탑재된다.

Photo Image<타타대우상용차 2019년형 프리마에 차량 내부에 탑재한 동공인식 졸음운전 경고장치 DSM(Driver Status Monitoring) 시스템.>

7일 업계에 따르면 타타대우상용차는 중대형 트럭 신차 '2019년형 프리마'에 동공 인식 졸음운전 경고 장치인 'DSM(Driver Status Monitoring) 시스템'을 적용한다. 운전자 동공을 실시간 감시해 졸음운전 경고와 전방 미주시를 경고하고 휴식을 권장하는 장치다. 국내 여러 자동차·부품 업체가 DSM 관련 선행 기술을 선보였지만 실제 양산차에 이 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타대우차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DSM은 운전자 방향 전면 유리창에 장착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 동공이 50% 이상 감기면 2초간 시·청각적으로 경고한다. DSM은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하더라도 적외선 카메라로 동공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인식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DSM은 시·청각적 방법을 모두 사용해 경고 효과를 높인다. 먼저 계기판은 시각적으로 경고한다. 1㎐ 단위로 1.5초 간 점멸한다. 스피커 모듈은 청각적 경고를 담당한다. 1.5초 동안 8회 삐 소리를 반복하는 경고음을 낸다.

기존 졸음운전 경고 장치가 단순 경고에 그치는 것과 달리 타타대우차가 개발한 DSM은 창문을 스스로 개방해 차량 내부 공기까지 환기하는 기능을 갖췄다. 7초 연속으로 졸음이 감지되거나 16초 동안 3번 이상 졸음 경고 발생 시 차량이 스스로 창문을 개폐한다. 창문은 30% 열리고 4초 후 자동으로 닫힌다.

전방 주시 여부도 계속 살핀다. DSM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즉시 경고해 사고를 예방한다. 운전자 시야가 전방 기준 좌측 30도, 우측 35~40도 이상 틀어지면 3.5초간 경고한다. 다만 카메라 화각 범위 밖으로 얼굴이 사라지거나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는 등 얼굴 각도가 지나치게 돌아가는 때에는 경고하지 않는다.

타타대우차는 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하는 '2018 코리아 트럭쇼'에 국내 최초로 DSM을 탑재한 2019년형 프리마를 공개한다. 2019년 프리마는 DSM 외에 앞차와 거리를 인식해 충돌 위험을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앞차와 간격과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동형크루즈컨트롤(ACC)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대거 채택했다.

타타대우차 관계자는 “DSM은 일반 승용차보다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위험이 높은 상용차에 필수 안전장치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면서 “졸음운전은 물론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운전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경고해 대형 사고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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