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대표 김종문)과 DGIST(총장 손상혁)가 협력연구를 통해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툴젠과 DGIST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력을 기반으로 치매 기전 연구 및 치료 표적 검증을 위한 연구,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교정 전략 개발 및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치매 치료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55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치매 발생 메커니즘을 적용한 치료제 개발은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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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와 툴젠이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DGIST는 현재 김기태 뉴바이올로지전공 책임연구원이 뇌의 해마 조직에서 신경전달 기능의 감소 및 신경노화 촉진을 일으키는 '마이크로RNA-204'의 기전을 규명한바 있다. 이를 통해 치매 등 노인성 뇌질환의 인지기능 회복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치매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툴젠은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인 유전자교정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전문기업이다.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외 38개 특허 등록 및 120개 특허를 출원중이다.

DGIST는 툴젠과의 협력을 통해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응용한 치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DGIST와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제 개발과 유전자교정 전략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 치매 치료제뿐만 아니라 툴젠의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및 응용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의 혁신적 신약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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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툴젠 대표이사(오른쪽)와 임평옥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책임교수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