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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페어(대표 이창근·이정엽)가 콜드월렛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20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 올해 개인용 콜드월렛 출시에 이어 기업용 제품도 내놓는다. 콜드월렛은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제품이다.

키페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일회용패스워드(OTP)가 탑재된 '스마트 원 카드'를 개발했다. 이후 암호화폐가 각광받으며 개인용 콜드월렛 시장에 진출했다.

키페어는 1월 CES 2018에 처음 콜드월렛 '키월렛'을 선보였다. 6월 스마트폰에 내장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키월렛터치'를 출시했다. 상반기에 나온 1차 테스트 제품은 매진됐다.

키월렛터치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NFC를 활용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는 콜드월렛이다. 지문인식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였고,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반영구 제품이다. 키월렛터치를 분실해도 복구 단어를 이용해 쉽게 개인키를 복구할 수 있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국내 콜드월렛 시장 점유율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사용 편의성, 안전성,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키페어는 올 하반기에 기업용 콜드월렛 시장에 진출한다. 기업용 콜드월렛은 실물 보안칩을 병렬식으로 연결, 시스템 렉에 설치하는 형태다. 은행 개인금고와 유사하다. 각자 개인키를 소프트웨어(SW) 서버에 두는 것이 아니라 콜드월렛(칩)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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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페어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칩도 내놓는다. 보안칩은 각종 IoT 장비, 미터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센서가 필요한 각종 기기에 적용하는 암호화 인증 솔루션이다.

키페어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박사 출신 1호 벤처 회사다. 2011년 기술 중심형 스타트업을 시작해 BSK, 미래에셋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라면서 “암호화폐 시장 성장과 IoT 보안칩 출시로 내년에는 200억원 매출 달성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장 선도 기술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 키페어 개요

[미래기업 포커스]키페어, 콜드월렛 시장 선도...내년 200억원 매출 도전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